2017년 5월 2일 – 5일 북한 광산촌 지역에 진료소, 유치원, 정양소를 착공하고 6월 말에 준공하여 현재 많은 북한 주민들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귀인들이 판 것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샘물아, 솟아나라. 샘물을 노래하여라. 지도자들이 이 샘을 팠고, 귀한 사람들이 이 우물을 팠다네.홀과 지팡이로 이 샘을 팠다네.”(민 21:17-18 쉬운성경)
2017년 7월 북방사역실무자가 아래와 같이 북한의 실정을 알려옴에 따라 본 재단 박혜숙부회장의 도움으로 광산지역에 우물도 파서 북한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탄광촌이나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렵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이곳의 환경도 참 열악합니다. ‘석탄은 공업의 식량’으로써 경제 강국 건설에 필수적이라며, 정권에서는 석탄의 증산을 계속 독려하고 있지만, 이곳 탄광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가족들에 대한 처우는 너무 좋지가 않습니다. 어느 곳이나 광부들은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돌보는 의료시설이 참 중요한데, 이곳의 유일한 치료시설인 진료소에는 제대로 된 의료장비는 고사하고 인력이 의사 한 사람과 간호보조사 한 명 밖에 없습니다. 3명의 의사에 간호사 2 사람이 최소 운영인원이라고 하는데, 대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근무하겠다는 의료진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느 시골마을에나 다 있는 탁아소는 아예 운영도 못하고 있고, 유치원에도 교양원 한 사람, 식당 담당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마음이 아픈 것은 깨끗한 먹을 물을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팠던 네 곳의 작은 우물들은 모두 오염이 너무 심하여 우물 물에서 냄새가 나고 색깔도 뿌연 색이라 도저히 식수로 사용을 할 수 없어, 마을사람들은 모두 동네 밖의 계곡에 흐르는 시냇물을 길어 와서 식수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탄광 안과 마을 뒷동산에 우물을 하나씩 파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새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진료소와 유치원,정양소 등 세 동의 건물을 건축하고, 설비와 비품을 갖추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로 우물을 파줄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안타까운 형편입니다.
민수기에는 ‘우물의 노래’라 불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찬가가 나옵니다. 므리바 물 사건의 아픔과, 에돔 왕에게 대로를 거절당한 수치심과, 불뱀에 물렸던 부끄러움 등 너무 힘들고, 어려운 형편에 있던 이 백성들에게 우물이라는 큰 희망, 모든 아픔을 한순간에 해소할 수 있는 샘물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지도자들과 귀인들이 나무 지팡이와 지휘봉만으로 쉽게 우물을 팔 수 있도록 배려하십니다. 이곳에서도 우리 주님의 귀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우물을 파주고, 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깨끗한 생수와 함께 따뜻한 사랑도 전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